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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젊은세대 필독바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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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황실에 대하여

서구의 세자빈 다이애나가
죽은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
가물거리는 오늘

유교 법도에있어
소박맞을 여인네가
이국에서 애도속에 오늘도 살아있음은

수천년간 억압속에 눌려 살았던
황실에 대한 마지막 예의인지
아님 식민지적 당연한 의무인지

우리네도 황실이 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고종,순종을 제하더라도
우리 가슴속 한켠을 자리잡고
우리를 우리라는 이름으로 중심에 서게했던
보이지 않는 힘!

물건너 왜놈들은 패망의 이름을 덮고도
아직까지 왕실의 맥이 살아있다.
제길할 !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야할 우리 황실은
이미 산산조각난지 오래이고
황실을 팔아먹은 시대의 매국노 자손들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이상한 나라

오도된 시간

찬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우리의 아픈 자화상

내 마음의 황실 경복궁엔
금새라도 생기침을 하며
도도한 흥선대원군의 거만스러운
모습이 눈에 선한건
나만의 착각일까

자욱한 스모그만이
경복궁을 덮고
시간을 뒤로 질식해가고 있었다.

최근 일본에서 일본 왕실에 대한 신격화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도 한번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짚어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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