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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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시리도록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렇게 그대를 떠나보낸건 당신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사랑스런 참새를 차마 안지 못하고
조심스레 날려 보내는 것처럼.

당신과 함께하면 너무나 행복하지만
이렇게 그대를 떠나려하는건 당신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꿀로 가득한 늪에 빠져 꿀을 맛보다
죽는것이 두려워 피하는것처럼.

내가 당신곁을 떠나려하는건
내가 당신을 떠나보내려는건
나의 이 한없이 시린가슴을 느끼지 못하게
늪속의 달콤함뒤에 올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나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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