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무지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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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지했기에
한 사람을 알았소.

내 무지했기에
그 한 사람을 사랑했었다오.

내 무지했기에
내 무지를 몰랐소.

모르겠오.
정말...

하지만 이제
내 무지를 없애보려오.

내 일생
다시는 무지하지 않으려오.

다시는....

이제 내 마음에
무지 대신 어둠이 앉고 있오.

그 어둠은
내 눈과 마음으로 들어오는
모든 빛을 먹어치워
다시는 내게
무지의 마취를 당하지 않게 할꺼요.

내게 있었던
무지의 마취는
참으로 황홀했었다오.

허나 그 황홀 뒤에
숨겨졌던
죽음을 내 이제야 알고 맞보는 구려.

그 죽음을 맛보려오.
그래 또 다른
내 생명을 만들어 가려오.

난 죽지 않을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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