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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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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시끌벅적한 모임에서
그 하고만 빠져나와 잠시 바람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때는 솔직히 별 관심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가 안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재밌게 얘기해 주는 사람은 정작 딴 사람인데
그 얘기 귀로 듣고 웃으면서도 시선만은 왠지
자꾸 그에게로 옮아가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사람이 잘 들어갔다고 메세지를
남길때되었는데 단지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당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했을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 사진에서 궁금한건 내얼굴이 아니라
그가 어느 줄에 있는지...누구옆에 섰는지...
실물만큼 이쁘게 잘 나왔는지 찾게 되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
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 다 받는 한이 있더도
그런 부탁 안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많은 메세지보다
그사람의 메세지 한 통을 때51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하는 당신을 발견할때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메세지가 가득차서 다른사람들의 메세지를 못받는
한이 있어도 몇통 안되는 그사람의 음성을
장기 보존 시키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영화 초대권이 생겼는데 내것 말고
나머지 한장의 임자로 부담없이
그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아니...그럴리 없어...그사람은 좋은 친구일뿐이야..
하며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와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누가 뭐래도 내 경우 만큼은 동화처럼
화려할꺼라 믿었는데
설마..이런게 사랑일까??
의심할수도 있겠지요...첨엔 다들 그러니깐...


이 글을 읽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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