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대가 있기에 레몬빛나라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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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그대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

작아진 내 모습이 노오란 레몬빛이 되어

곱고 고운 그대의 나라에 가고 싶어요

닫혀있는 그대의 나라에는 레몬빛이 없기를

유일한 레몬빛이 되어버려 그대가 잠시

성벽화원에서 장미빛을 찾으시더라도

작은 기다림으로 빛을 더 할 수 있기를

조각나버린 거울을 들고 하늘을 비추는 그대에게

레몬빛의 한 줄기가 웃음이 되어

조각 틈사이로 그대를 향해 가기를

무심히 손가락 하나하나가 빛을 지나쳐버리는

그 순간 레몬빛 물감으로

해바라기를 그대에게 쥐어줄 수 있기를

오렌지 나무를 좋아하는 그대 앞에서

시그로운 열매마저 레몬빛으로

마법을 부릴 수 있기를

레몬빛을 피해가는 그대이지만

오늘도 여기서 그대의 레몬빛 나라에 초대되기를

행복하게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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