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수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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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 곁의 누군가가
당신의 그림자로 스며들어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면
그대
나를 찾으오.

그러나 만일
영원하자는 약속도 듣기 싫고
언제나 함께 할거란 말이 질릴 때
그럴 땐 그대
부담 없이 들렸다 가는 한적한 공원 어느 벤치로서
내게 들려주오.

그러나 만일
어떤 식의 관계도 싫고
막연한 기다림 속에 누군가를 찾는다면
그대
내 그대의 창문을 두들기는 돌멩이로서
그대를 부르겠오.

그러나 만일
그대의 맹세 속에
영원히 사랑을 찾지 않겠다 하면
그대
그대의 아침창가에 서서 그대와 아침을 맞는
한 마리 참새의 노래되어 그대를 노래하겠오.

그러나 만일
이 모든 것이 싫고 짜증날 땐
그대
내 가지고 있는 젊음, 열정 그리고 사랑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대에게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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