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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저녁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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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

넓은 들판위 황금빛을 띈 물결처럼
마치 하나의 생명 살아 숨쉬 듯
석양은 비추어 오고

그 빛을 받은 벼 이삭들은
본래 자신의 색을 감추고
노랗게 물들인 듯 하니

그때 보았던 그 풍경이
이제껏 보아왔던 셀 수도 없을만큼의
많은 풍경보다도 무엇보다 더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난 아직도 그 풍경을
한 폭의 그림같은 어느 가을 저녁 노을의 풍경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적 살던 동네 근처 논밭에 뛰놀다

해가 저물며 비추어진 그 가을 저녁 노을....

그 풍경이 언뜻 떠올라 써 본 글입니다....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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