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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겨울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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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기 전에

창가에 가을도 서산을 넘고
다가올 차가운 겨울 햇살이 가슴을 파고든다.

갈잎을 주워보지도 못했는데
가을은 떠나려 한다.

잠시 곁에 왔다 가려고
사랑을 주었니?

세상에 가장 슬픈 것이 무엇일까?
오늘은 외로움이라 말하고 싶다.

가을이 지나는 소리보다
마음의 텅 빈 공간이 너무 크다.

사랑은 하지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지만
오늘은 널 만나고 싶다.

큰산이 옷치장 하는 모습에서
세상과 타협하는 내 삶을 보며
나의 어리석음에 한탄을 느낀다.

갈잎이 어디로 떠나기 전에
한 장 주워 네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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