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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바그다드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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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까페

내 너를 떠올림은
항상 해지는 붉은 사막과 함께였다.
걸음따라 번지는 먼지를 따라
calling you가 흐를 때

마치 잉태의 붉은 피 속에
나 처음 자리잡았을 때부터
너를 알고 있었다는 듯
빈 사막에서 내가 부른 이름이 너였다는 듯

calling you...
갈 곳도 가고 있는 곳도 모른 채 길을 나서는
몽유병 환자처럼 너를 떠올린다.
사막 어디쯤 있을 사람의 마을, 바그다드 까페...
나는 그곳에 가려했던 것일까

오가는 사람들 속에 혹 네가 있을지도 몰라
어쩜 그 사람들 속에서 널 잊을지도 모르지

일시정지 버튼 누름...

나는 무엇이 두려워 멈춰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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