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저멀리떠있는 초승달을 바라보며 (순천가는 기차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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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밤을 지켜주시던 당신이
오늘은 웬지 수척해보이는군요.
제 마음도 따라 울적해집니다.
항상 제 창가에 밝은 빛을 보내주시던 당신이
오늘은 웬지 수척해보이는군요.
하지만 여전히 당신은 눈이 부십니다.
너무 밝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여전히 당신은 눈이 부십니다.
어느 흐린 날,, 당신을 볼 수 없을때
얼마나 제 자신을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제가 어디에 있든
늘 밝은 빛을 보내주시던 당신이
늘 저의 길을 밝게 해주시던 당신이
오늘은 웬지 수척해보여서
제 두 볼이 뜨거워집니다.
밝은 모습만 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만
당신은 또 다시 수척해지시겠죠.
또 다시 흐린날이 있어 당신을 볼 수 없을때도 있겠죠.
그러하지만 당신은 항상 제 마음속까지 비추어주시는 눈부신 존재입니다.
이런 당신을 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제가 잠시 떠난다하더라도 절 따라오실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잠시 떠난다하더라도 절 비추어주실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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