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YOU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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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비오는 어느날 돈 많아 보이는 한 남자와 차를 타고 갈때...
나 반쪽짜리 회수권 불들며 내리는 비보다 더 슬피 울었지.

너 수업시간 단잠에 빠져 곤히 자고 있을때..
나 네 생각에 빠져 연습장에 네 이름 석자 난무하다 걸려 먼지 나게 맞않지..

너 어렵게 구한 박명수(?)콘서트에서 광란의 춤을 선보일때...
나 부러진 안테나 애써 부여잡고 주파수 맞추고 있었지.

너 시험 잘봤다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 한자 하러 갈때 ...
나 시험 망쳐 유서쓰고 한강으로 달려가고 있었지.

너 노래방가서 기분좋게 고음 올리고 있을때.
나 전화 노래방에서 침튀기며 '삑'사리 내고 있었지.

너 아침에 일어나 우아하게 빵과 우유 먹고 있을때.
나 어젯밤 먹은 라면의 휴유증으로 부은 눈 비비고 있었지.

너 새로나온 영화 '리베라메' 보러 팝곤들고 갈때.
나 강냉이 바가지 부여잡고 '토요명화'에서 지겹게하는 'E.T'보고 있었지..

너 그렇게 아무 남자에게나 하늘에 별이 되어준다고 할때...
나 오직 그런 널 위해 하늘에 별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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