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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너를 바래다 주고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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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바래다 주고 오는 길



분명 나는 혼자서 걸어오고 있다

그러나 내 몸 어디를 털어도 외로움은 나오지 않는다

내 옆에 있던 너를 두고 오는 대신에

내 마음 속에 너를 가득 담아서 나는 돌아온다

좀 전에 지나 쳤던 그 집들은 아까의 집이 아니다

또 나무 또한 그 나무가 아니리라

내가 돌아가는 동안

너는 내게 계속 말을 건다

혹시 내가 외로운까봐서

미안한 마음에 너는 계속 말을 건다

그리고 나서 너는 내게 말한다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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