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아픔을 걸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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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류시화"별에 못을 박다")

스산함에
코트깃 가득 얼굴을 묻고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별에 아픔을 걸어 놓았을까...
내 어깨와 가슴을 짓누르며
때론,저미게, 때론 ,시리게
때론,아프게, 때론 , 눈물이 날만큼.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얼굴하나.
그추억의 아픔을 구석진 하늘가 별하나에
걸어보려 합니다.
아니 벗어놓고 걸어 버려야지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라하게 들어선 포장마차 앞을 지나며
생각합니다.
누군가와 뜨듯한 오뎅하나와 국물한잔에
미소짓던 그때를...
애쓰면 애를 쓸수록..
더 힘이 드는 이 그리움의 정체는..
이제 다시 다른기억으로
덮어 보려 합니다.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면...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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