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이천일년 일월 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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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 빈둥...적절한 의태어다.
누가 그 느낌을 그렇게 표현했는지.
가슴 속에는 뭔가 맹렬한 의욕이
부글 부글 끓고 있는것 같은데
나는 지레 지쳐서 전의를 잃었다.

아둥 바둥...이것도 적절한 의태어다.
누가 그 너스레한 발악을 그렇게 이름했는지.
그래야 한다 싶어 부산을 떨어도
시들 시들...
몸안으로 잦아드는 패색을 어쩔수 없다.

부들 부들....참 적절하다.
누가 그 골수에 치미는 추위를 그렇게 보았는지.
추위는 인해 전술을 쓰는 중공군처럼
와르르 와르르 세상의 혼기를 함락해갔다.

빈둥 빈둥....누가 오늘같이 하루를 살고 갔을까
누가 이리 황망히 마음만 바삐 하루를 띄워
먹었을까?
부랴 부랴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 걸음이
을씨년의 역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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