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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만들어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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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세계

당신이 만들어 놓은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습니다

내가 만든 하늘에는
구름만 가득 합니다

구름 하나에 실을 묶어
불어오는 바람에 쥐어 주며
보내지만

앞에 보이는 산에 막히어
되려 하늘로 올라가
내 세계에 비만 뿌립니다

떨어지는 빗 방울 속에서
당신의 비친 모습을 보며
웃어 보지만

어느새 당신이 만든 햇빛에
하이얀 수증기가 되어 버립니다

오늘도 구름에 실 묶어 보냅니다
언젠가 산에 비가 내려
산사태가 나서 당신의 하늘로 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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