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의 사랑은 밤하늘의 조그마한 반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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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뚝뚝함은

나를 조용하게 만들었고

그의 무관심은

내가 세상에 그 외에는 생각지 않게 했고

그의 흐트러지는 미소는

나에게 참을 수 없는 기쁜 기억이 되어주었고

그의 한 통의 편지는

나의 하루분의 햇살같은 의미로 변하였고

그의 뜻모를 깊은 눈빛속안의 아픔은

나에겐 또다른 소중한사람과의 이별을 예견하게 해주었습니다.

좋아했던 반달의 어두운 외로움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눈을 감고 앞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미 나의 젖은 베개가 마르고 난 후에야
그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나의 사랑이 다 지나간 후에야
그에게서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

그렇기에 나는 그의 홀로된 반달을
오늘밤에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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