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육년동안의 고백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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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년동안의 고백담....

초등 시절의 철없던 모습 떨치고
중(中)자라는 언어가 익숙해질 무렵
처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느꼈어요
매일 그 사람이 내 머릿속을 여행하며
떠나지 않았죠
어쩔때는 그대 주위를 맴돌기도
또 어설프게나마 한마디 건내보기도 했지만
결국 혼자만의 사랑으로 결말 지어야 했죠

이렇게 3년을 보내고
다시금 한층 성숙해진 고(高)자 달게 되었죠
조금은 어른이 된 듯 느껴진 나
하지만 언제 곧
또다른 사람이 내 마음속을 채웠죠
아니 이제 한층 발전하여
사랑이라 표현해도 무리가 없겠죠
이렇게 스며드는 두번째 그대는
저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였어요
그러기에 그대는
이런 나를 조금은 이해해 주었죠
하지만 역시 부족했던지
결국 두번째 혼자만의 사랑으로 기억되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세번째 사람 만나게 되었어요
두번째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그 아픔에 방황한 탓에
더럽히고 더럽혀진 내게
그대는 티 하나 찾을 수 없는
맑은 웃음 보여 주었어요
그런 그대가 마냥 좋았죠
그러는 사이 지난 내 감정들은 추억으로 남겨지고
한번은 더 용기를 내어
있는 자신감 없는 자신감 모두 끌어내어
고백하고 싶었지만
그 자신감이란 것이 좀처럼 나와 주질 않더군요
너무나 초라한 내 모습에
또 지난 순수함이라는 것
도무지 찾을 수 없는 내게
그대 또한 상처로 남겨져
더이상 일으키지 못할 만큼 내 자신을 망쳐 놓았어요

전 아직 세번째만큼은 잊지 못하고 있네요
너무도 컸던지 쉽사리 떠나려 하지 않는걸요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둘께요
제 풀에 꺽인다는 말 있 듯이
먼 훗날이 될지라도 잊고 살 수 있겠죠
부디 행복하세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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