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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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일 그 사람에게 전화가 오면 뭐라 할까?
만약에 이제 두번다시는 그 사람에게 전화조차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고 있을까?
죽어있을까?
만약에 그 사람이 나를 찾아준다면 어떻게 반겨야 할까?
만약에 그 사람이 너무도 행복하게 잘 산다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
보란듯이 살아야 할까?
죄의식에 고통받을수 있도록 죽어줘야 할까?
만약에 그 사람이 다시 시작하면 믿어야 할까?
만약에 이제까지 날 만난게 장난이라 말하면 부인해야 할까?
시작해야 할까?
나도 그렇다고 맞장구 쳐줘야 할까?
만약에 그 사람이 잊어달라 하면 뭐라 해야 할까?
만약에 그 사람이 기다려 달라고 하면 어찌 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기뻐해야 할까?
그냥 잊어줘야 할까...
아마도 살아생전은 잊어주지 못할거 같은데..
그러기에 죽어줘야 하겠지
그런거겠지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날 버린거겠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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