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눈물이 된 바람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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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늘상 그래왔듯이
태초부터 지금까지
세상모든 슬픔이 모여서
눈물로 이루어진 샘이다

바다는 늘상 그래왔듯이
성난 바람을 달래가며
제 살을 깎아 파도를 일으켜 눈물이 된 바람의 샘이다

허겁지겁 숨차게 달려와
세상의 모든 슬픔을 대신 토래 버리는
눈물의 샘 바다는
세상 모든 그리움의 별들이다

모든 아름들이 모여 바다로 가면
모든 슬픔들이 모여 바다로 가면
그리움이 모여 바다로 가면
눈물을 쏟으며 파도로 부서진다

제몸을 부수며 눈물을 쏟고
부딪혀 부서지며 눈물을 쏟고
갯벌을 드러내 발가벗은채
바다는 울면서 나를 포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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