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봄밤
copy url주소복사


아들들이 잠을 잔다
하얗고 핏빛이 감도는 얼굴

꽃잎이 피어나는
소리가 별빛으로 반짝인다

하나님의 두 손길이
아들들의 이불을 덮어 준다

인생은 꿈 꾸는 이들의 사랑으로
이 우주를 만드는 것이니

두려워 말라 하시며
하나님은 가슴에 영혼을 심어 주신다

바람아 아직은 불지 말아라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참아 낼 수 있을 만큼만
바람아 불어 와 다오

아들들의 눈물은
바다가 위로해 줄 수 있으리
하나님의 두 손길이 위로해 줄 수 있으리

이 지상 위에서
이 우주 위에서

2001. 3. 2.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