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독백
copy url주소복사
그녀는 너무도 순수했습니다.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난 그녀의 눈에서 작은 하늘을 보았습니다.
내가 보기엔 너무 맑고도 너무 깨끗해서..
그녀의 눈을 바로보고 있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몰래 훔쳐보는 것을 좋아했죠.
그녀와 함께 있는 동안은 시간이라는 명사가 나에게도 있는 것인지 실감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그를 위해 웃고 그를 위해 울때..
눈물이 나더군요..
왜그런지는 몰랐습니다.
다만 그녀의 눈을 더 이상 따뜻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사실이 그렇게 안타깝고 서러운 일인 줄은 나도 미쳐 생각지 못했지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그녀의 눈은 어느세 그녀에게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예전애 비하면 너무도 흐려서 보기가 두려웠죠.
아지만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날 보고 웃어주는게..
그녀가 나와 단 몇분이라도 전화를 한다는 게..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있을것입니다.
나에게 잊쳐지지는 않겠지만
잊쳐진듯이...
항상 존재하고는 있지만..
없는듯이..
다른사람이 모르게...
나의 곁에..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