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아직 나타나지 않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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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거니?
지금 어디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길래...
나에게 네 그림자조차도 보여주지 않는 거니?

내가 널 느끼지 못하는 거니?
네가 내 옆에 존재하고 있는데도?

하루에 몇 번씩을 널 생각할 때도 있단다...
넌 어떻게 생겼을까?
네 목소리는 어떨까?
넌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
네 성격은 어떨까?
등등... 많은 것들을 생각한단다...

그런데...
넌 무심하기두 하지...
그러한 나에게 모습조차 아직 보여주지 않은 채...
나만 홀로 남겨두고 있다니...

아니다...
너도 나 같은 마음으로 날 기다리고 있는 거니?
너도 나처럼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걸 거야...
너도... 나도... 입장은 마찬가지 일 테니깐...
기다리고 있다는...

하지만, 우리 이것만은 약속하자...

우리... 서로 만날 때까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지만...
그날까지... 서로를 그리워하며 살자고...
비록,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아니... 단지 느끼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서로의 존재가 확실해지면...
우리 그 많은 시간을 그리워하고 지켜왔던 순간들을...
사랑으로 승화시키면서 살자고...

이것을 우리 서로가 약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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