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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사랑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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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사랑 셋


그대가 나에게 다가와도

난 외로이 움직임 없는

석고가 될거에요.

분명, 다가온 사랑을

땅만 쳐다보며

파란 하늘, 넓은 무한대의 하늘,

아마 보지 못할 것 같아요.

미끼를 넣어졌다고 해서

다 고기가 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눈이 없으면

아마도 사랑을 할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굶주림에 지쳐서

아무것이라도 입에 들어오는 것

모두다 넣고 싶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이것은 사랑이다" 라는 것을

알아 차린다고 해서

쉽게 다가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

경계 의식을 가지면서

물고기가 사방을 두리번 살피면서

미끼를 덮썩 낚아 챌때까지

그때 까지만,

그대는 기다려줘요.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고 싶어요.

조금 더 방황하고

새 처럼 창공을 마음껏 날면서

그대의 보금자리를 찾기 까지만...

그때 까지만 기다려줘요.

지금은 날고 싶어요.

그대의 머리카락 위로

내려 앉기 까지만

기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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