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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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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사랑이 사람을 그리워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드라큐라가 피를 빨아 먹는 것과 같이
사람이 사람을 먹는 것이다.

어느 죽은 귀신이
나에게 다가와서 사랑을 구원해올때
난 그저 가만히 있으리라.

얼마나 애처로웠으면
죽은 귀신이 산 사람의
꿈에 나타나서 사랑을 갈구 하겠는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죽은 꽃이 다시 개화하는 축복이리라.

등불에 허느적 거리는
작은 빛들을 모아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자.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다만, 사랑때문만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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