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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LIII (?3번, 부제 - 그게 다 사랑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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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LIII (53번, 부제 - 그게 다 사랑때문.)

2001.5.10. 신월동 pc방에서.

그대 생각에 잠이 듭니다.
지친 마음이
그대 생각에 편한 자리를 고릅니다.

나는 그대 덕분으로 어제 밤에도
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주는 평화로서
나도 평화를 얻을 수 있음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대 내 마음에 분명히 계시는지요.
나 그대 마음에 분명히 있습니다.
부르기에 밤이 너무 늦었습니다.

내가 부르면 그대는
촛불조차 끄지 못할 만치 작은 목소리에도
내게 웃으며 달려와 줄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그대 그 웃음 상상만으로도
편안한 잠을 청합니다.

사랑을 아느냐고 그대가 물었지요.
사랑이 무어냐고 제가 물었지요.
그대는 무엇일까요.
내가 알고 입속으로 부르는 그대의 이름은
지금 무엇일까요.

속상한 내게
지금 그대 이름은 휴식,
그래서 그대....
그대에게 지금 나는
귀밑 솜털 간지러운 웃음.
그리고, 그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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