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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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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로
그대에게 번째 편지를 띄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날씨가
너무 흐릿흐릿 했습니다.
솔직히 오늘같은 날씨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괜시리
오늘 아침만은 왠지 특별했습니다.
창문 넘어로 보이는
푸르르고 무성한 느티나무가
흐릿흐릿한 날씨에 기대고,
깨끗하고 맑은 이슬이
나뭇잎 사이사이로 앉어서
느티나무의 빛은 더해만 갑니다.
당신을 향한 내 마음도 더해만 갑니다
저는
그대에게 띄우는 네 번째 편지에
흐릿흐릿한 날씨에 기대어있는
느티나무를 적었습니다
그대도 나처럼
이런 느티나무를 좋아할까요?
아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만약 그대도 나와 같다면
오늘 저에게 네 번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주세요
지금까지 쓴 3번째 편지도 그랬지만
이번 네 번째편지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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