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의 데칼코마니
copy url주소복사

찬 이슬 살포시 젖어드는
하얀 벌판 너머
그리움이 침묵으로 둥지를 튼다.

푸드덕 날아 올라
쪽빛 하늘 한 조각
물어 오고 싶지만,
하얀 심장만을 허공으로 날린 채,
고독의 사슬은
외날개 끝에 길게 늘어져
갈 수 없는 세상 그만 잊으라 한다.

님과의 단 한 번
기나긴 포옹으로
저기 파아란 세상
만날 수 있었으면,

양날개 활짝 펴고
저 하늘을 날아
한 자락 꿈이라도
내 것인 양 물어올 수 있었으면,

님 떠나도 잃지 않을
하늘빛 그리움,
이 하얀 외로움에
선명히 찍어내고 싶어라.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