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너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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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알고부터
내가 살아 있음을 알았고
내가 너를 알고 부터
세상이 아름다움을 알았다.
바람에 이는 잎새에도
거리에 뒹그는 돌에도
가지에 휘날리는 눈꽃에도
해 맑은 너의 모습이
따스하게 내게 다가선다.
삶의 언저리 긴 터널
목각인형의 움직임을
잔잔한 호수에 파문이 일 듯
두 손 모와 목젖을 젖시는 샘물처럼
달콤하게 너의 향기에 취해
절로 노래가 나오게 한다.
내가 너를 알고부터
세상이 아름다움을 알았다.
저 무수리 별들이
유난히도 아름답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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