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하지만~~~ 우정을 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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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그녀를 알게 되었다.

그녀를 보면 비 내리는 날 온 몸으로 비에 젖는 소나무가 생각난다.
비가 좋아서 비를 사랑해서 소나무는 비를 몸으로 감싸 안는 것이 아니다.
초록으로 피어난 가지
남을 먼저 배려하고 아끼는 희생 소나무의 가지는 남을 말하련다.
그리고 소나무는 그녀 인 것이다.

그녀도 애써 겉으론 웃고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우수가 얼굴 가득 자리하여 피곤함에 지쳐 힘들어 보이시는 그녀
우린 남녀간의 달콤한 솜사탕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조금은 초췌해 보이는 당신 건강 또한 그리 좋아 보이지 못하더군요.
가녀림에 손을 잡아 포개어 기도 드립니다.

"하느님 부디 친구 아프지 않게 돌보아 주세요"

마음속 한 귀퉁이에 조그마한 양초가 타들어 촛농 한 방울을 떨구어 놓았는지
흰토끼가 뛰어 놀던 내 마음 넓은 희망으로 얼굴진 초원이 조금씩 저려오기 시작합니다.
오만과 시기로 물들려진 세상을 피해
눈물 흘릴 곳을 찾아 내 마음속에 눈물지어 신 그녀

세상을 바라봄에 있어 그녀의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지더군요.
마음이 고아서 일까요?
그녀의 아픔으로 내 몸 닳는 힘겨움으로
세상에 용기와 힘을 전하고 싶어서 일까요?
그렇게 마냥 마주하다 보면 당신과 전 사랑이 아닌 동그라미 둥근 우정의
핏빛 고리가 생겨날 것입니다.
이제 우린 영원히 함께 가는 기차를 타고 우정이란 종착지를 바라보고 있지요.

누군가의 이야기가 귓가로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낍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허나 그녀와 전 가족도 아닙니다
우린 피 한 방울까지도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늘에 대고 말합니다.
그녀와 저의 우정은 가을저녁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한 폭의 수채화
노을 빛 보다 더 은은하다고 말하렵니다.
어느 화사한 봄 담벼락 밑에 옹기종기 모여 우아함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는
연 분홍 장미의 감미로운 향 보다 더 진하다고 말하렵니다.

"그녀와의 우정이 거짓 아닌 진실이라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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