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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당신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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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어김없이 전화기를 뚫어져라 쳐다 봅니다.


혹시나 당신에게 전화가 오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에서 말이죠..


그럴일 없다는걸 알고 있는데도...


난 그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어느날 난 술을 마시고 당신이 너무 그리워져...


익숙한 번호로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걸고 신호음이 들리는 순간......


심장은 자기 기능을 잊어 버린지 오래 입니다..


전화기 너머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난 단...단 한마디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겨우 떨리는 목소리로 "여보세요"라는 한마디..


그 한마디를 내 뱉었을 뿐인데....


끊긴음만이 제 귀에 머무를 뿐...


아무 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


이젠 메마를 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흐릴 눈물이 남아 있나 봅니다...


아직도 당신을 잊지 못하는 내 모습이 원망스러운데....


그런데도 당신 목소리 하나 만으로 기뻐하는...


그런것 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제 모습이....


그런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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