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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아침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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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기다리며...


당신의 꿈을 꾸었던
새벽에 고양이가 지붕에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온전하지 못하고 다가오는
당신의 하얀 옷이
날 이토록 어지럽게 합니다.

스치던 바람도 돌아가고,

당신의 그리운 얼굴이
나의 머리와 눈 속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을 만나야 하는
삶의 뒤안길에서
나 이토록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당신의 길에는 평지 같은
행복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조용히 두 눈을 감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이슬에 맺힌 이파리를 보며
하루를 살고,
당신의 희미한 그림자를 찾아서
떠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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