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copy url주소복사
어릴적 교회에선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고 신났었지.

구유에 누인
아기예수를 맞으러
연극대본을 또박또박 외웠드랬어.

내집앞 대문에는
아빠 양말을 걸어놓고
넉넉한 선물을 두근거리며 기다렸지.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은
누가 뭐래도 햐얀눈.
하늘은 새벽부터 우릴 축복해 주었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내맘에는 기쁨

벅차오르는 환희와
그칠줄 모르는 설래임에
그날 밤은 온 동네가 술렁거렸지.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나는 어릴적 그 기쁨을 떠올리곤해.

그리고...
하늘에서 하얗고 가벼운 것이 내리면
잊어버린 것이 떠올라 눈물이 나.

올해 크리스마스는
두근거림도 벅찬 기대도 없지만
임마누엘 아기예수님께 감사해야지.

나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지만,
나를 위해 준비해주신
하나님의 선물을 기대할꺼야.

크리스마스
흰눈
그리고 아기예수님.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