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첫사랑에게 주려고 지었던 첫번째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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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십니까...
그대의 등 뒤에 늘 있었음에도
그 존재가 빛에 의해 묻혀버리고 만...
존재의 여부가 의심스러운 저를 아십니까
낮에는 그대...빛에 현혹되어 절 잊으십니다
밤에는 칠흙 같은 어둠 속에 가려
그대 곁에 늘 있어도 느껴지지 않는 존재
그대는 절 잊으신 듯 합니다
그런 그대를 원망한 적은 없습니다
원망이라니요...어떻게 만난 그대인데...
얼마나 기나긴 시간을 그대를 찾기 위해
힘겹게 헤매었는데...원망이라니요
그대 곁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크나 큰 신의 은총입니다
단지, 그대가 그렇게 살아가다
상처 입었을 때...그대 갈 곳을 잃었을 때...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워 할까봐
가슴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 항상 그대와 함께 하니...그대..
절 잊고 사시더라도 문득...
그대 발 밑에서 그대와 함께 하는
저를 발견하시고...제발 그대가
혼자라는 생각만은...
하지...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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