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 리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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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 움


돌탑을 감고 난 바람

자란 순 옆으론

훵한 마음이 잦고



홀로 사는 이의 외로움엔

동구밖 지평의 그림자를 놓아

세월 흘러서야 비로서

감추어진 이름만이 남으니


혼자라 말하면

외로움이 답하는

그런 이해일랑은 접어두고

그져 한 겹의 시로 덮어두오


여려진 가슴엔

아무에게도

쉽게 스며드는

혼자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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